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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후기 게시판

건설 플랜트 교육 후기입니다!
작성자 : 정용찬(xorzja321@naver.com)   작성일 : 2016-09-01   조회수 : 3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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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기 여러분 드디어 플랜트 교육이 끝이 났습니다.

 

정말 시원섭섭한 순간입니다. 매일 아침 이곳에 오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속이 시원하고, 동고동락했던 동기들을 앞으로 보기 힘들어진다는 게 좀 섭섭하네요. 하지만 같은 산업군에서 일하니 다시 만날 날이 분명히 오겠죠. 정말 그렇게 된다면 참 반가울 것 같습니다.

 

제가 대표로 소감문을 발표한다는 게 사실 많이 부끄럽습니다. 차장님 말씀으론 가장 잘한 사람이 아니라 가장 많이 배워갔다고 느낀 사람을 뽑는다더군요. 그렇다면 어느 정도는 제가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이 이해가 가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색하기만 합니다. 여러분은 이 플랜트 교육에서 무엇을 배우셨나요? 무려 두 달 간의 긴 교육 끝에 우리에게 남은 건 그저 시원섭섭한 마음뿐일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명확히 기억이 나진 않아도 우리는 분명히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이곳에 오기 전까지 건설 분야가 어떤 직무로 나누어져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학교에선 학점을 잘 받으려고 노력했을 뿐, 그 공부를 왜 하는지, 어떻게 실무에 적용되는지는 알지 못했죠. 하지만 이곳에서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제가 배운 과목들이 그저 학점을 위한 것이 아님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구조 분야를 좋아합니다. 정작 구조역학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건물의 뼈대를 이룬다는 생각에 항상 흥미를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다들 그런 것처럼, 저 역시 구조라는 분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엄청 어렵고, 학벌 좋은 똑똑한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곳에서 여러 구조 수업을 듣고 나서, 특히 대우 건설 김정식 차장님의 수업을 듣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비록 어렵다고는 해도 내가 좋아한다면 한 번쯤 시도해 봐야겠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남들이 가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다간 제가 가야할 길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직무에 대한 이해 말고도 건설 플랜트 교육에서 얻은 것은 참 많습니다. 다양한 학교, 다양한 학과에서 온 사람들이 같은 목적을 가지고 수업을 듣는 것을 보고 참 많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성실한 노력파인 강은우 학우와 사차원 노력파인 양우석 학우가 항상 수업이 끝난 뒤에 남아서 공부를 하는 모습에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도 많이 남아계셨지만 제가 아직 전부 친해지지는 못했네요. 저 역시 친구들에게 자극을 받아 공모전에 열심히 참가하면서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훌륭한 학우들과 앞으로의 취업시장에서 경쟁해야한다니 사실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다들 이 교육이 끝나고 취업전선에 나간다면 어떤 사람은 바로 취업이 되고, 또 어떤 이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교육을 듣기 위해 참가신청을 냈던 그때의 마음가짐을 항상 간직했으면 합니다. 우리는 모두 거대한 바다에 떠있는 작은 배입니다. 그 바다에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모른다면 어떠한 바람도 순풍이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방향만 제대로 잡는다면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도 여러분이 원하는 바를 꼭 이룰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취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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