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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건설시장 진출기회 많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6-09-08   조회수 : 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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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9-08 06:00:22.    

             

   
해외건설협회 지역2실 이집트지부 윤석병 지부장

이집트는 아프리카와 유럽을 연결하는 길목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다. 또 EU 및 중동 시장으로의 진출이 용이할 뿐 아니라 물류 중심지로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정세와 치안 불안에 따른 관광산업 위축, 국제유가 하락에 의한 수에즈 운하 통행수입 감소 그리고 중동ㆍ아프리카에 진출한 이집트 근로자의 송금 감소 등에 따른 외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올해 들어 경제 안정화를 위해 ①자국통화에 대한 13% 평가절하 ②인플레이션 억제 및 자국통화 약세 완화를 위한 기준금리 인상(10.75%∼11.75%) ③외환부족 해소를 위해 IMF로부터 3년에 걸쳐 120억달러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기관 및 양자협약을 통해 추가로 90억달러를 공여받기로 합의하는 등의 일련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또한 재정 부족으로 인해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또는 EPCF(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Finance) 방식으로 인프라 사업 추진을 확대하고 있어 PF가 공사수주 여부를 결정짓는 주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발주 트렌드 변화의 움직임 속에서 우리 기업이 이집트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살펴본다.

첫째, 경쟁국 업체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 발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국부펀드 또는 민간자본과 협력하여 동반 진출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둘째, 사무소 설립이다. 외국기업이 이집트 건설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투자청(GAFI)에 등록을 완료해야 하며, GAFI 등록이 완료돼야 세무서 및 사회보장보험청 등록이 가능하다. 지사 및 연락사무소 등록서류를 GAFI에 제출 후 등록 완료 시까지 4∼6주 정도 소요되며, 변호사를 통해서만 등록 진행이 가능하다. 이집트에서의 지사 설립은 프로젝트를 수주한 경우만 허용되므로 신규 진출을 고려할 경우 우선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공사수주 후 지사로 전환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셋째, 현지 관련법의 개정ㆍ신설 및 통화정책 변경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집트 정부는 부족한 재원 마련을 위해 양도소득세 인상 및 부가가치세 도입 추진, 유류 및 에너지에 대한 현물보조금 제도의 점진적 축소, 통화부족으로 인한 이집트 파운드에 대한 추가 평가절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들 조치에 따른 예상치 못한 비용 발생 가능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넷째, 계약통화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현지화 비율은 각종 제세공과금, 현지인 노무비 및 현지구입 재료비 등 경직성 경비를 충당할 정도로 해 환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사무실 및 주택 임차이다. 현지 관행상 구도심 지역은 사무실과 숙소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고 있다. 하지만 뉴 카이로 지역은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분리하고 있어 사무실과 주택을 별도로 임차해야 한다. 주의할 사항은 임차인이 임대인의 사전동의 없이 또 다른 임차인에게 임차물건을 재임대하는 전대행위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임차인이 부동산 소유주의 사전 동의 없이 해당 물건을 전대하였을 경우 부동산 소유주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우리 기업은 한ㆍ이집트 간 투자증진 및 보호에 관한 협약, 이중과세방지협약에 의거 이집트에서 최혜국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법적 지위가 확보된 상태이다. 더욱이 지난 4월 초 한ㆍ이집트 간 금융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인프라 건설 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졌다.

우리기업이 경쟁력 있는 분야를 적극 물색해서 진출한다면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건설물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집트가 완충시장(buffer zone)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 건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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