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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입법조사처, 국제건설시장 신규진입 국가와 경쟁…시장 및 기술 다변화 필요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6-07-11   조회수 : 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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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우리나라 건설사의 해외건설 공사 수주가 기업규모ㆍ지역ㆍ공종에 따른 편중현상이 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기업, 중동ㆍ아시아, 플랜트 위주로 해외 건설산업이 쏠리다 보니 경기침체와 다른 국가와의 경쟁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3일 국회입법조사처는 이 같은 내용의  ‘해외건설 산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중견ㆍ중소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건수’는 대기업보다 많지만, 수주 ‘금액’은 대기업보다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1∼2015) 중견ㆍ중소기업의 해외공사 계약 건수는 1903건으로 대기업의 1429건보다 1.3배 많았다. 반면 수주 실적의 경우 중견ㆍ중소기업은 80억 달러로서 대기업 수주금액 2934억 달러의 2.7%에 불과했다.

지역 편중도 심하다.

중동과 아시아 지역이 전체 해외건설 수주금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수주금액은 중동과 아시아지역 각각 1404억달러, 1020억 달러다. 2010년 이후로는 중남미 지역 등에서 수주실적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공종도 플랜트 쪽에 쏠려 있다. 입법조사처는 전체 수주금액의 66.6% 가 플랜트 건설이라 엔지니어링과 같은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의 공종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정유ㆍ가스, 석유화학, 발전 및 담수 등 각종 플랜트 건설 공종의 수주금액은 2007억 달러다. 반면 설계, 운영관리·유지보수(Q&M), 건설사업관리(CM) 등 고부가가치 사업인 엔지니어링 부분이 전체 해외건설 수주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7%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을 비롯한 후발 개도국의 기술력은 늘고있다. 동시에 국내 건설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이 같은 기업규모별ㆍ지역별ㆍ공종별 편중현상은 결국 국내 건설사의 해외진출의 한계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10년 지속한 해외건설 성장세가 지난해부터 수그러들고 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2014년 대비 70% 수준으로 감소했다. 2016년 상반기(6월 24일 기준) 수주금액(151억 달러)도 2015년 동기간(255억 달러)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입법조사처 관계자는 “중소기업 해외건설 진출과, 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건설협회, 기재부, 외교부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또,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원천기술 개발도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윤석기자 ysys@

 

출처 : 건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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