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4

스리랑카 정부의 최우선정책인 70조원대 수도권 신도시 대형 개발사업에 한국이 참여하기로 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참피카 라나와카 스리랑카 수도권개발부 장관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스리랑카 콜롬보 수도권 신도시 개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스리랑카의 수도권 신도시 개발사업은 과학기술·공항배후·산업·관광·물류 등 9개 기능별 신도시를 수도 콜롬보를 비롯한 수도권에 조성하는 광역개발 프로젝트이다. 2030년까지 총 632억달러(약 74조8000억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이번 MOU에는 스리랑카 수도권 개발사업의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데 양국이 협력하고 특히 과학기술도시와 공항배후도시에 대해 우선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과학기술도시와 공항배후도시는 면적이 각각 분당신도시의 2.5배와 8배인 50㎢와 170㎢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MOU는 스마트 물관리나 지능형교통체계(ITS) 등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과 도시개발경험을 스리랑카 신도시 개발사업에 접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 이어 라나와카 장관, 주한 스리랑카 대사 등과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삼성물산, 건영,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등 한국 기업 간 비즈니스간담회도 열렸다.

 

김태형기자 kth@

출처 : 건설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