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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의 숨은 보석 라오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6-05-26   조회수 : 2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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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라오스는 인도차이나의 내륙국이다. 그동안 ‘은둔의 나라’, ‘잊힌 나라’로 알려졌지만, 1990년 냉전체제 붕괴 이후 시장 개방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등장하였다. 정치체제는 공산주의 일당 독재이나 경제체제는 시장경제를 표방하고, 투자와 관련한 법 정비로 해외투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라오스는 ‘2016~2020 국가사회경제개발 5개년 계획(NSEDP)’을 수립했다. 이는 2020년까지 최빈국 탈출을 목표로 각종 주요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산업화, 사회ㆍ경제 인프라에 대한 투자 및 외국자본 유치를 정책기조로 삼는다.

안정적인 외화 획득이 가능한 발전 분야와 외국 정부와의 협력 사례가 늘고 있는 교통 인프라 정비 및 구축을 통해 신성장동력 마련과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발전은 라오스전력공사(EdL)를 중심으로 전력생산 및 수출을 확대하고 있고,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민자발전(IPP) 투자를 장려하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이거나 시공 중인 프로젝트는 38개(총 6300MW)로 이 중 81%를 차지하는 31개(총 5800MW) IPP 프로젝트에 한국을 비롯한 태국, 중국, 일본 등의 민간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철도는 아세안 국가를 연결하는 교역로의 확보와 빈곤 탈출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고 있는 분야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이 비엔티엔~쿤밍(약 417km)간 고속철도를 착공,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처음으로 다른 나라까지 연결되는 이번 프로젝트에 투자와 운영은 물론, 자국의 기술표준 및 설비를 사용하고 있다. 향후 건설계획들이 수립되고 있는 아시아 고속철도 시장에서서 주도권을 먼저 확보한 것이다. 시진핑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을 공고히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타 인프라(도로, 공항 등)에서는 일본의 지원으로 도로, 공항, 공장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실적은 중국에 뒤지나, 공적 개발원조(ODA) 지원 규모는 오랜 기간 1위를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2015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방일한 라오스 총리는 일본을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하면서 보다 많은 투자와 일본 기업들의 진출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일본은 인도차이나 지역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최대 원조국으로서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3년 도로공사로 첫 진출 이후 일부 업체가 발전 플랜트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그러나 관련 및 후속 공사의 부재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수출입은행에서 발주하는 용역사업 위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라오스는 행정처리 지연 및 부패, 복잡한 외국인 고용 절차, 내륙국으로 인한 높은 물류비용 등으로 우리 업체의 진출이 녹록한 시장은 아니다. 또한 짧은 시장개방 역사로 투자, 무역, 관세 등 법규가 수시로 변경되며 최근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해 신설 및 개정되는 내용이 많아 프로젝트 검토 때 여타 국가에 비해 더욱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같은 어려움은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진출계획 수립과 베트남, 태국 등 주변국과의 합작진출 모색 등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그동안 별다른 존재감은 없었으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라오스에 지금보다 더 큰 관심과 진출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의 수주 영역은 보다 다양해지고 풍족해질 것으로 확신한다.

 

해외건설협회 지역1실 김태완 팀장

 

출처 : 건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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