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료+정보 시스템' 패키지 전략…EBRD 투자사업도 관심
정부가 터키 민자병원 건립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투자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에 나섰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EBRD 연차총회에서 카빗 다그다스 터키 재무차관, 수마 차크라바티 EBRD 총재와 면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경제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최 차관은 터키 정부가 추진 중인 60개의 민자병원 건립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타진했다.
최 차관은 "한국은 '건설+의료+정보 시스템'을 결합한 통합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이 사업이 양국 간 협력 강화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카빗 차관은 오는 9월 중 터키 병원사업 관계자들이 방한해 한국의 의료산업 전반을 둘러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빗 차관은 에너지·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사업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고 최 차관은 EBRD 신탁기금 및 지식공유사업(KSP)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들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차크라바티 EBRD 총재와의 면담에서는 EBRD가 주도하는 투자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최 차관과 차크라바티 EBRD 총재는 EBRD와 한국, 수원국 등 3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삼각협력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경남기자 knp@
출처 : 건설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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