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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쿠웨이트에 분당 3배 규모 신도시 건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6-05-10   조회수 : 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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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9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총 59㎢ 규모

수조원대 해외신도시 수출시대 여는 신호탄

9일 LH-쿠웨이트 주거복지청 MOU 체결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상우)가 쿠웨이트 정부와 합작해 해외 신도시 건설에 나선다. 총 면적은 59㎢, 분당신도시 3배 규모다. 수조원 규모의 해외 신도시 수출시대를 여는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

LH는 9일 서울지역본부에서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정부기관)과 쿠웨이트 신도시 개발사업 구체화를 위한 제2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6월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간 신도시 개발에 관한 일반적인 협력을 담은 MOM을 체결한 데 이은 것이다.

지속적인 양국 정부와 실무진간 후속 논의 끝에 대상지구와 사업방법, 손실방지보장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 조건에 대해 최종 합의한 내용을 담았다는 의미에서 일반적인 MOU와는 큰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쿠웨이트의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South Saad Al Abdullah)’ 신도시를 대상으로 LH가 종합계획 수립 및 사업성 분석을 시행하게 된다. 사업성이 확인되면 LH 주도의 한국 컨소시엄과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공동출자하는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신도시 설계ㆍ시공ㆍ운영 등 건설 전 과정을 참여 의향이 있는 민간 기업과 공동 추진한다는 구체적인 사업추진 전략을 담고 있다.

첫번째 실행조치로 쿠웨이트 정부는 압둘라 신도시에 대한 마스터 플랜 수립용역을 통상적인 국제경쟁입찰 절차를 거치지 않고 LH에 수의계약으로 맡길 예정이다.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중심으로부터 서측 30㎞에 위치해 국가계획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우수한 곳으로 알려졌다. 총 면적은 59㎢로, 분당 신도시의 3배 정도로 조사됐다. 주택은 총 2만5000가구며, 단지 조성비만 40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LH 관계자는 “이 사업은 그간의 수주형 개발사업과 달리, 양측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추진하는 최초의 투자형 사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신도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LH 주도 아래 설계ㆍ시공과정에서 특수 구조물, 스마트 도시기술 등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진 국내 기업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향후 수조원 규모의 해외신도시 수출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이를 토대로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신도시건설 사업에도 공동 진출하겠다는 장기 플랜도 가지고 있다.

이번 신도시 협력사업을 주도해 온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나세르 도시계획국장은 “기존의 계획방식을 고수해서는 쿠웨이트 주택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신도시 건설사업 자체의 성공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짧은 기간내 신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졌기 때문에 LH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LH는 압둘라 신도시를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 도시로 조성함으로써, 스마트 기술에 강점을 보유한 한국 민간 기업의 진출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 사업은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통해 발굴한 사업으로 국토부와 외교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추진된다.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개발수요가 풍부한 중동지역 내 한국형 스마트 신도시를 확산시키고, 최근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민간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석한기자 jobize@

출처 : 건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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