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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이란 경제사절단 대규모 꾸린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6-04-25   조회수 :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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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5

현대, 대우, 두산중, 삼성, 포스코건설 등

건설관련 공기업도 3∼4곳 포함될 듯

최대 23조원 규모 건설 수주 가시화

철도ㆍ댐ㆍ플랜트ㆍ병원 등 130억∼200억달러


건설업계가 다음달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때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꾸린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건설사들이 최고경영자(CEO)들의 지휘 아래 이란으로 총출동하는 모양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경제사절단에 건설업계에서는 건설단체 2곳, 중대형 건설사 10곳이 참가할 예정이다. 건설관련 공기업도 3∼4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단체로는 대한건설협회와 해외건설협회가 참가한다. 양 기관은 건설업계를 대표해 이란 정부 부처 및 관련 기업들과 한국 건설사 진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건설사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두산중공업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모두 과거 이란에 진출한 경험이 있거나 진출 의지가 강한 기업들이다.

특히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건설사 CEO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김한기 대림산업 사장, 김위철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은 현지에서 발주되는 플랜트 및 인프라 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현지 발주처ㆍ기업들과 상담, MOU 체결, 수주 계약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때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질 예정이다. 건설, 에너지, 금융, 해운, 철강 등 여러 분야의 대기업과 공기업이 참가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의과대학 종합병원 건립, 다목적 댐 건설 수주, 항만 개발 등에서 밀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건설업계 이란 진출 박차

건설업계가 박근혜 대통령 이란 방문때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꾸리는 가운데, 양해각서(MOU) 이상의 성과를 낼 공사가 15조원~2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림산업ㆍ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등이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에서 대규모 건설 공사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은 다음달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서 철도ㆍ댐ㆍ석유화학플랜트ㆍ병원 등 대규모 기반시설 공사에 관한 양해각서와 가계약 등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 공사만 줄잡아 130억 달러(약 14조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현재 협의 중인 것이 잘 마무리되면 내달 박 대통령 이란 순방에서 최대 200억 달러(22조8000억원)에 달하는 공사에서 MOU 이상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이란 알와즈와 이스파한을 잇는 약 49억 달러(5조6000억원) 규모의 철도 공사와 20억 달러(2조2800억원) 규모의 박티아리 댐·수력발전 플랜트 공사에 대한 가계약을 다음달 체결할 예정이다.

이란 이스파한 철도 공사는 지난 2월 이란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아흐마드 아쿤디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협력을 약속한 사업이다.

대림산업은 현재 이란에서 1조원이 조금 못 미치는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도 수주를 추진 중으로 다음달 이란 정부와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약 36억 달러(4조1000억원) 규모의 ‘사우스파(South Pars) 12단계 확장 공사’에 대한 기본계약(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란 캉간 석유 회사가 발주한 공사로 사우스파 지역에 가스 정제 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스파 플랜트 외에도 이란 에너지부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5억 달러(5700억원) 규모의 민자발전소 공사 수주도 추진 중으로 다음달 MOU보다 구속력이 있는 업무협력 합의각서(HOA·Head of Agreement)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란 잔잔 지역에 500MW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것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민자사업인 이 프로젝트에 건설 투자자(CI·Construction Investor)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는 이란 최고 명문 의과대학인 시라즈의과대학 1000병상 규모 병원 건립에 나선다.

이를 위해 다음달 박 대통령 이란 방문에 맞춰 이란 보건부와 정식 업무협정을 체결한다.

현대건설은 병원 건물 건축 공사를, 포스코대우는 병원 의료장비 조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건설업계는 이외 현재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이란에서 수주를 진행 중인 공사를 합하면 최대 200억 달러(22조8000억원)에 이르는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와 함께 지난 2월 이란에서 열린 한국ㆍ이란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란 철강회사 PKP와 차바하 일관제철소 건설 MOA를 맺었다. 이번 방문때 포스코건설은 제철소 공사 수주가 기대된다.

두산중공업 역시 같은 행사에서 차바하 경제자유구역 화학공학단지 안에 열병합발전소와 담수화설비 프로젝트에 대해 이란 중공업 기업인 모크란과 MOA를 체결한 바 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이란에서 수주 추진 중인 공사들이 본계약을 맺고 수주를 확정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다만 저유가 등으로 한동안 꽉 막혀 있던 중동 건설 시장에 이란이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 프로젝트 수주 문 열릴듯

우선 정부는 박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을 통해 수주 등 분야에서 국내 건설사들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1월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조치가 해제된 이후 ‘이란 특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간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국은 지난 2월 경제공동위에서 발전소 및 송배전망 구축, 석유화학플랜트, 댐·철도 등 인프라, 의료 분야 등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런만큼 이번 박 대통령 방문 때는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기회로 우리 기업의 대 이란 수주를 촉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총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건설관련 수주가 기대된다.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이나 플랜트 등 분야 수주 증대 가능성이 전망된다.

제재가 해제된 이후 국내 기업들이 지속해온 이란 현지 진출 노력에 정상회담이 촉진제 역할을 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건설 수주와 관련해 우리 기업이 건설사들이 여러 분야에 걸쳐서 상당히 사업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게 실제 사업으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도움을 주고 측면 지원해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상준기자 newspia@

출처 : 건설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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